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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 [현대시추천(04)]가난한 사랑 노래/ 신경림

분류: 자작영상시

이름: 개울 등록일: 2015-01-07 17:05

조회수: 2679 / 추천수: 222

 

 

       

      [시상의 흐름(짜임)]

      ◆ 1 ~ 3행(1연) : 가난한 이의 외로움(헤 어짐)

      ◆ 4 ~ 7행(2연) : 가난한 이의 두려움(현 실)

      ◆ 8 ~ 11행(3연) : 가난한 이의 그리움( 향수)

      ◆ 12 ~ 15행(4연) : 가난한 이의 사랑과 이별

      ◆ 16 ~ 18행(5연) : 가난한 이가 모든 것 을 버려야 하는 안타까움

 

      [이해와 감상의 길잡이]

      이 시는 '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'라는 부제가 붙은 작품 으로, 한 가난한 젊은 도시 근로자의 삶을 소

      재로 인간적인 진실의 따뜻함, 즉 휴머니즘을 노래한 시이다 . 물질적으로는 가난한 자들이지만 외로움

      과 두려움, 그리움과 사랑을 가진 한 인간임을 시인은 주목 하고 있다. 그러나 가난 때문에 이러한 인간

      적 감정마저도 외면하고 살아야 하는 한 젊은이의 고통스런 삶을 통해서, 가난하고 소외된 삶에 대한 시

      인의 깊은 연대의식과 유대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.

       

      인간은 물리적으로 가난을 겪을 때 '외로움, 두려움, 그리움, 사랑' 등의 정신적 감정이 심화되거나 제한

      받게 되어 있다. 이 작품은 이러한 이유로 마음 한 구석이 움 츠러들고 쓸쓸해 할 이 땅의 젊은이들을 격

      려하기 위해 쓴 것이다. 이 시 끝연에서 '가난하기 때문에 모 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'는 것은 인내의 소산

      일 뿐이며, 인간적 진실성과 아름다움은 오히려 조금도 변하 지 않는다는 강한 역설이 숨어 있다.

       

      집 뒤에 감나무가 있는 농촌 출신인 그는 물질적으로 가난하 기 때문에 고향을 떠나 노동자로 생활하지

      만 생활에 쫓겨 외로움과 두려움, 그리움과 사랑 등을 느낄 여유조차 없다. 그러나 그는 가난하지만 외

      로움도 두려움도 그리움도 사랑도 다 알며, 또 가난하기 때 문에 그 모든 것을 다 버려야 한다는 것도 알

      고 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않으려는 믿음과 진실됨 이 있기 때문에, 그는 자포자기하거나 현실

      을 비정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. 그러기에 비극적인 현실 이 가난한 사랑 노래로까지 승화되는 것이다.

       

      이 시는 결국 인간적 진실성과 아름다움은 가난에 의해서 결 코 변할 수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노래하

      고 있다. 가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인간적 진실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이 설득력 있게 표현되

      어 있지만 '가난'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소극적인 것처럼 보 인다.

           ◆ 중요 시어 및 시구 풀이

      *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

          → 작품 전체를 통 해 동일한 통사 구문이 반복되며, 설의법을 통해 화자인 가난한 이웃의 한 젊은이의 정서          가 한층 강조되어 나타남.

      *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 데

         → 희다 못해 시릴 정도로 새파란 달빛이 비치는 도시 골목길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,

              외로움의 이미지를 강화함.

      * 두 점 치는 소리 → 새벽 두 시를 알리는 소리

      *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→ 불안과 초조감, 쫓기 는 심정을 자극하는 소리

      * 메밀묵 사려 소리 → 가난하고 소박한 삶의 공 간을 환기시키는 쓸쓸한 소리

      * 육중한 기계 굴러 가는 소리

          → 도시의 비정한 기계 문명을 상징하며, 도시 공장 노동자인 화자와 같은 사람에게는 위협과 공포의 대상         이 되기도 하고, 동시에 화자의 삶이 참으로 고단할 것이라는 것도 느끼게 해 주는 소리

      * 뇌어 보지만 → 되풀이 하여 보지만

      * 새빨간 감 → 그리움의 대상이면서, 따뜻한 인 정을 느끼게 해주는 소재

      *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

          → 서로 사랑하지 만 가난 때문에 서로의 길을 가기 위해 이별해야 하는 가난한 이들의 서러움을 청각적으         로 형상화함.

      *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/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

         → 가난 때문에 감당해야 할 서러움을 요약적으로 제시해 줌.

      가난 때문에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에 젖어 있는 것조차 이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을 뿐 아니라, 한낱 감정의 사치로만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임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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